시와문화마을 새벽단상 (2) 삶을 살아내야 하는 나날

삶이 고통이다.
때로는 읍소를 해서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일도 있다.
그러나 언제나 기억해야 한다.

​사람 사이는 주고 받아야 할 빚이 서로 있다. 그것은 재물이나 사랑 그리고 나눔이다. 그런데 받는 기쁨보다 주는 기쁨이 더 크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사람에게 가장 큰 행위는 값 없이 주는 것이다.

활동가는 댓가로 참여를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사업가는 댓가로 제품 구매를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정치인은 댓가로 표를 되돌려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댓가를 바라고 한 행위에는 변수가 생긴다. 사람은 받은 것에 대한 가치를 모를 때 또는 고마움이 생기지 않을 때는 댓가를 지불하지 않는다. 활동가, 사업가, 정치인이 꼭 한번 고려해야 하는 사항이다. 우리는 선의를 베풀고도 심리적으로 고립될 때가 있다. 베푼 사람에게서 아무런 반응이 없을 때다. 이 때가 주고 받는 것에 대한 값의 차이가 생기는 지점이다. 그래서 실천해 보자. 값 없이 무엇인가 주는 연습에 익숙해져야 한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다양성은 물론이지만 값 없이 줄 때 자신의 가치가 가장 빛난다.

값 없이 베푼 수 많은 분들의 자양분이 내 안에 있다.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데 사랑을 베풀어 주는 지인들이 있어 살아갈 수 있는 에너지가 생기기도 했다. 뒤돌아 보면 현재 내가 생동감 있게 살아 숨 쉬는 수 많은 이유는 나에게 값 없이 베풀어진 따뜻한 나눔의 손길들 때문이다.

​삶은 선택이 있는 변수다.

​값을 주고 댓가를 바라거나 값 없이 주고 댓가를 바라지 않는 것이 그것이다.

​오늘도 누군가에게 값 없이 주는 연습을 해보자. 삶이 좀 더 풍성하다 느껴질 것이다. 단순히 심리적 이유이기도 하지만 내 것을 나누는 행위는 사람에게 가장 소중하고 고귀한 가치를 지닌 실천이기 때문이다.

​가끔씩 1톤차량을 가지고 인적이 드문 곳에 가서 커피를 볶는다.
“내게는 커피 나눔이 판매보다 항상 우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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