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5060 베이비붐세대를 겨냥한 고령자 고용 활성화 대책을 내놨다. 중장년 구직자들이 취업박람회에서 구인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시니어신문=김형석 기자] 제조업, 비대면·디지털 관련 서비스업 등 중심으로 3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80만명 넘게 늘었다. 고용률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실업률은 1999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낮았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775만 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만1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2년(86만4000명) 이후 20년 만의 최대 증가 폭이다.

3월 기준으로 고용률은 15세 이상(61.4%)이 1982년 7월 월간 작성 이래 최고, 15~64세(67.8%)는 1989년 관련통계 작성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87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2%(34만2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3%로 1.3%P 하락했다. 실업자 수는 2008년 3월 81만9000명 이후로 3월 기준 가장 적고, 실업률은 1999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낮았다.

세부 지표별로 보면 민간 일자리 확대, 청년층·상용직 중심의 강한 개선세를 이어갔다.

먼저 제조업, 비대면·디지털 관련 서비스업 등 중심으로 증가했다. 제조업 고용은 5개월 연속, 서비스업은 13개월 연속 증가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대비 10만 명 늘고, 서비스업은 비대면 서비스·보건복지업 중심으로 63만 명 증가했다. 공공행정·보건복지 부문이 31만9000명 늘어 공공부문의 민간 일자리 버팀목 역할도 지속했다. 농림어업 3만5000명,  건설업은 6만4000명 늘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모든 연령대의 취업자 수가 3개월 연속 증가했고 고용률도 8개월 연속 상승했다.

특히 청년층 취업자가 17만7000명 늘어 7개월 연속 15만 명 이상 증가했고, 고용률도 46.9%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또 전일제(36시간 이상), 상용직(고용계약 1년 이상) 중심의 취업자가 증가했다.

취업시간별로는 전일제 근로자가 전년대비 40만7000명 증가하며 단시간 근로자(1~17시간 이하) 증가폭(16만 1000명)을 크게 웃돌았다. 상용직은 81만1000명 증가하며 사상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고, 6개월 연속 60만명 이상 늘어나는 등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영향으로 숙박음식(-2만 명)·도소매업(-3만2000명), 일용직(-17만2000명) 등 취약업종·계층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일시휴직자도 23만500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정부는 최근 코로나 확산세, 대외불확실성 확대 등이 고용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양적·질적 개선세가 지속되도록 정책노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정책 집행을 조속히 마치고 신산업 육성, 미래인재 양성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반을 넓히며, 청년·여성·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용취약계층 일자리 회복을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