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존 닌텐도 링핏 체험. 사진=임영근
종로 시니어 디지털센터 제막식. 사진=임영근
종로노인종합복지관 소속 스마트봉사단. 사진=임영근

[시니어신문=임영근 기자] 서울 종로에 시니어를 위한 디지털센터가 들어섰다.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은 15일 복지관 3층에서 ‘종로 시니어 디지털센터'(이하 디지털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문을 연 디지털 센터는 지역주민의 디지털 접근성과 친근감을 향상하고, 디지털 약자와 동행하는 ‘화합과 포용의 본(本)’ 종로를 만들자는 취지로 구축됐다.

지난 7월 증강현실체험존(VR체험) 운영을 시작으로 디지털센터 구축까지 지역주민의 디지털 기기 체험의 장 마련을 위한 사업을 추진했다.

디지털센터는 총 206.9제곱미터 규모로, 게임 콘텐츠와 연동돼 운동할 수 있는 ‘건강존(Healthcare Zone)’, 키오스크를 비롯해 다양한 스마트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Play Zone)’, 컴퓨터 활용 능력부터 스마트폰 사용법까지 다양한 디지털 교육이 가능한 ‘교육존(Education Zone)’으로 구성됐다.

이 공간에는 키오스크, 태블릿 PC, 해피테이블, AR(증강현실) 체험, 엑서하트, 닌텐도 링핏 등의 기기가 마련됐고, 이외에도 KT가 후원한 AI 방역 로봇 1대, 식사 서빙을 돕는 AI 로봇 1대가 설치됐다.

이번 개소식은 개회사를 시작으로 제막식, 라운딩 및 기기 체험 행사, 폐회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130여명의 복지관 회원,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고, ▲정문헌 종로구청장 ▲종로구의회 라도균 의장 ▲서울시의회 임종국 의원 등이 행사장을 찾아 축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축하객들은 시설 라운딩과 함께 디지털 기기를 직접 체험했다. 각 구역에는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그간 스마트봉사단으로 활약한 복지관 회원 8명이 축하객들이 디지털 기기를 원활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알리미 역할을 수행했다.

스마트봉사단 회원들은 “앞으로 디지털센터에 디지털 알리미로 활동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지금껏 교육과 봉사활동을 통해 쌓은 경험으로 종로구 지역주민과 복지관 회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디지털 알리미가 되겠다”고 입을 모았다.

종로노인종합복지관장 정관스님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키오스크 등 스마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회원들을 돕기 위해 종로 시니어 디지털센터를 개소했다”며,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겪으시는 분들은 디지털센터에 언제든 방문하셔서 스마트한 일상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디지털센터는 15일 개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며, 현장 접수를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각 구역에 종로노인종합복지관 소속 스마트봉사단이 배치돼 스마트 기기 사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